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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180명 숨진 리스테리아균 감염원은 육가공업체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3.07 16:14|수정 : 2018.03.07 16:28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지난해 최소 180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아공의 식품업체 '타이거 브랜즈)의 자회사 공장들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초알레디 남아공 보건장관은 타이거 브랜즈의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 푸드' 공장에 대한 조사 결과 이번 사망과 연관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며 이들 공장의 생산 중단과 리콜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공장에서는 슬라이스 소시지와 슬라이스 햄, 프랑크푸르트 스타일 소시지 등이 생산됐습니다.

남아공계 식품 체인들이 많은 모잠비크,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등은 남아공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해당 식품들의 수입 중단 조처를 내리고 리콜과 매장에서 수거를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남아공 보건당국은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915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2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발병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토양과 물, 채소 등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균으로 감염되면 고열과 근육통,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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