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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사업 체감경기 다소 개선…"계절 효과"

이강 기자

입력 : 2018.03.07 11:26|수정 : 2018.03.07 11:26


▲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전국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치가 91.5를 기록해 전월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입니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3월 전망치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어 전국 주택사업경기는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산연은 "해마다 3월에는 주택사업경기가 2월보다 개선되는 특징이 있었다"며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봄철 계절효과가 반영되면서 전국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계절성 영향을 받은 것이므로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3월 들어 서울은 100으로 기준선을 회복했고, 경기와 대구, 대전 세종 등 일부 지역이 90선을 회복했습니다.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과 부산, 광주 등이 80선을 유지했으며 지방에서는 전북이 50선으로 3월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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