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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자동차에 25% 세금 물릴 것"…구체적 수치 제시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3.07 09:17|수정 : 2018.03.07 09:17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에 대한 관세 폭탄에 유럽연합, EU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세금을 물리겠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EU는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면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에 25%의 큰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수십년 동안 모든 나라로부터 이용당해왔다"면서 "무역전쟁은 우리가 아닌 그들을 더 다치게 할 것"이라며 무역 전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EU가 우리 제품에 대한 끔찍한 장벽을 일부 들어내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 조건부 관세 면제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유럽연합은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위스키에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반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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