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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관계자 "북핵개발 시간 벌려 하면 대화 절대 오래 안 가"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3.07 08:08|수정 : 2018.03.07 08:44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 6일 북한이 '비핵화 대화' 및 핵실험 등에 대한 조건부 모라토리엄 용의를 보인 데 대해 "북한의 계획이 핵무기를 계속 만들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면 대화는 절대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전에 그런 영화를 봤으며, 매우 나쁜 결말을 가진 최신 속편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믿을만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볼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찾는 것은 비핵화로 향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지, 그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낡은 입장들의 목록이나 재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에게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을 가져다줬고 그래서 우리는 낙관론에 다소 신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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