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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미 대화 시작 여건 조성"…美 설득 나선다

김수영 기자

입력 : 2018.03.07 07:59|수정 : 2018.03.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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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르면 내일(8일) 미국으로 넘어갑니다. 평양에서 가져온 결과를 보여주면서 미국한테 대화를 시작할만 하지 않냐고 설득을 할 텐데 가능성은 일단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미 대화를 시작할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미국에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대화를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전제했지만, 북미 대화가 가능하도록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겁니다.

또 방북 결과를 모두 발표할 수 없다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별도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화의 의제로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특히 비핵화 목표가 선대의 유훈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수석 대북특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북 관계의 정상화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이르면 내일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방미 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북미 대화 성사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진 분위깁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전제조건을 내건 데다 미국과 협의할 수 있다는 비핵화 속에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까지 포함됐을 가능성 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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