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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휩싸인 민주당…야당 "엄정한 법 심판받아야"

신승이 기자

입력 : 2018.03.06 12:16|수정 : 2018.03.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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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5일) 안희정 전 지사를 당에서 제명하기로 하는 등 긴급 수습책을 찾고 있습니다. 야당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밝히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원내대책회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긴급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원내대표 : 당이 자신을 다시 잘 살펴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뒤처리를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 젠더폭력대책 TF팀도 오늘 아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희정 전 지사가 관련법에 의한 엄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어젯밤 피해자의 폭로가 있은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전 지사를 출당 제명 조처하기로 한 데 이어 오늘 저녁 윤리심판원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야당은 안희정 전 지사와 민주당에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가 이중적이며 추악한 모습으로 침몰했다며 안 전 지사 한 사람의 꼬리 자르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진심으로 민주당이 '성폭력 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밝히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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