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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안희정 참 나쁜 사람…민주, 백장미 들고 국민 기만"

한승희 기자

입력 : 2018.03.05 22:22|수정 : 2018.03.05 22:22


자유한국당은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난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안 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 씨가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방송 인터뷰가 나온 직후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수행비서의 눈물의 폭로를 듣고 있자니 안 지사는 참 나쁜 사람"이라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변명도 무척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면서 "정의롭고 상식 있는 정치인 안희정의 본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희정 지사의 성추행 의혹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감싸듯 싸고돌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답해야 할 것"이라며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백장미를 들고 나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한 것을 거론하면서 "백장미를 들고 본회의장을 우롱하고, 백장미를 들고 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은 더 이상 백장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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