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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12년 전 처형 사담후세인 손자까지 재산 추적·몰수

이대욱 기자

입력 : 2018.03.05 22:10|수정 : 2018.03.05 22:10


이라크 정부가 지난 2006년 교수형으로 처형당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관련된 인물의 재산을 추적해 몰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재산 추적·몰수 명단에는 후세인의 장녀 라가드 후세인 등 자녀, 손자, 친척을 비롯해 그가 당수로 있었던 바트당과 당시 정부 관료 4천20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이라크 책임·정의위원회는 후세인과 그의 가족, 후세인 정권에 부역한 명단과 재산 몰수를 권고하는 서한을 총리에게 보냈습니다.

이 명단에는 후세인 정권에서 부총리와 외무장관을 지내다 2015년 처형된 타리크 아지즈 등 이미 사망한 이들까지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요르단에 사는 아지즈의 아들 지아드 아지즈는 AFP통신에 "책임·정의위원회의 서한은 5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벌이는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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