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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자 마라톤 대회도 개최

이대욱 기자

입력 : 2018.03.05 16:21|수정 : 2018.03.05 16:22


중동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3일 첫 여성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동부 알-아사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는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한 참가자 등 사우디 여성 참가자 수백 명이 함께 달렸습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말 수도 리야드에서 첫 국제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여성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사우디 체육 당국은 다음 달 6일 사우디 내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다시 여성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사회 활동에 제약을 가해온 사우디에서는 최근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각종 온건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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