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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43년 만에 베트남 기항…中 남중국해 야욕에 공동 대응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3.05 12:54|수정 : 2018.03.05 12:54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5일 베트남 다낭에 입항했습니다.

미 항모전단이 베트남에 기항하는 것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 기지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베트남이 손을 잡은 것입니다.

다낭 항은 남중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를 마주 보는 곳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응웬 수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한 군사협력 강화에 의견 일치를 봤고, 이어 같은 해 11월 항모전단의 베트남 기항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칼빈슨 항모전단의 역사적인 베트남 기항에 대해 "중국의 성장이 옛날의 적들에게 지정학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뭉치게 하는지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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