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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률 목표치 약 6.5% 제시…국방예산은 8.1%↑

편상욱 기자

입력 : 2018.03.05 12:24|수정 : 2018.03.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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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6.5%로 제시해 본격적인 중속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국방예산은 8.1%나 증액해 군사 대국화를 예고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정도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와 같은 수준으로 본격적인 중속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밝히지 않았던 국방예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8.1%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모함 등 각종 최신 장비를 도입해 미국에 버금가는 군사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은 겁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지난해 말 19차 당 대회를 통해 선임된 상무위원들의 직책과 고위직 인선도 확정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할 헌법 개정안의 통과 여붑니다.

국가주석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현행 헌법 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그동안 여론차단에 급급했던 중국 당국은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장예쑤이/중 전인대 대변인 : 개헌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지도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부도부에서 통과된 안건이 전인대에서 부결된 사례는 없습니다.

사정 대상이 공산당원뿐 아니라 중국국민 전체로 확대되는 국가감찰위원회 설립까지 확정되면 장기집권을 추구하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전인대는 예년보다 긴 16일 동안의 회의를 계속된 뒤 오는 20일 폐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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