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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미국서도 잇단 비판…"큰 실수"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8.03.05 07:33|수정 : 2018.03.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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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던지면서 무역 전쟁을 벌이려는데 대해서 미국 안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까지 부글부글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트럼프 정부의 강경파 경제 참모들이 관세 폭탄을 옹호하기 위해 총출동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수입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발표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정 국가에 관세를 면제해줄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다르게 말한다면 바뀌겠지만 그가 정책을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세 폭탄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도 철강 관세가 미국 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잇따라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슈아 볼턴/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 경제계의 압도적 다수가 말하려는 것은 철강 관세가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당 내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방송 인터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큰 실수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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