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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카데미 영화제, 성폭력 고발 여배우들 시상자로 나설 듯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3.05 02:32|수정 : 2018.03.05 02:32


한국 시간으로 오늘(5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시상자로 성폭력을 고발한 여배우들이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애슐리 쥬드'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을 용기있게 고발한 여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애슐리 쥬드는 지난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인 '침묵을 깬 사람들' 가운데 한 명으로 표지에 실린 여배우입니다.

또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고발한 데 앙심을 품고 뒷조사까지 하고 다녔던 여배우 '애너벨라 시오라'도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인스타인은 전 세계적 성폭력 저항 운동인 '미투' 캠페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할리우드 성추문의 장본인으로, 자신의 회사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퇴출된 뒤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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