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전경련, 美 정부·의회에 '철강제재 한국 제외' 요청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03.04 11:32|수정 : 2018.03.04 11:32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경제계가 미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미국의 철강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미 의회와 정부 유력인사 565명에게 전경련 회장 명의로 이런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서한을 통해 한국산 철강의 수입제재를 제외해야 하는 이유로 한국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미 투자액이 FTA 발효 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이 미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1억 달러로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의 대한 서비스수지 흑자는 매년 100억달러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은 철강 수입제재 시 수많은 산업에서 부품공급 및 생산 차질, 고용감소 등의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재 대상국이 유사한 보복조치를 할 가능성이 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으며, 한국은 중국산 철강제품을 우회 수출하지 않아 제재 대상국이 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