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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겨울 폭풍 피해 속출…5명 숨지고 120만 가구 정전

이강 기자

입력 : 2018.03.04 00:39|수정 : 2018.03.04 00:39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현재 동부 최북단 메인 주부터 버지니아 주 일대까지 겨울 폭풍인 '노리스터'(Nor'easter)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노리스터는 북동부의 해안성 눈 폭풍이 북상하면서 만들어진 겨울 폭풍을 말합니다.

뉴욕과 뉴저지에는 최고풍속 96㎞의 강풍이 불고 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동부 해안지역에 강풍과 해안침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해일로,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이 침수됐고 특히 보스턴 도심 곳곳에 바닷물이 차올랐으며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에서는 최소 12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주 푸트남 카운티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11세 남자아이가 변을 당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로드아일랜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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