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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도 남북 공동입장…기수는 '남녀북남'될 듯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03.03 10:57|수정 : 2018.03.03 10:57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하고, 남북의 공동 기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워 행진할 전망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남북 실무회담과 국제패럴림픽 위원회, IPC의 결정에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오는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건 동·하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는 북한이 불참했습니다. 지난달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때는 남남북녀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원윤종-황충금의 뒤를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했습니다.

이번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전체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 순서로 남북이 함께 입장할 예정입니다.

남북 공동 기수는 북한 선수단이 방남한 후 협의를 거쳐 결정하지만 남녀북남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 등 남자선수 2명만 파견하기 때문에 이에 보조를 맞춰 남측에선 여자 선수가 공동 기수의 짝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수단의 선수 36명 가운데 여자 선수는 노르딕스키의 서보라미와 이도연, 알파인스키의 양재림, 휠체어 컬링의 방민자 등 4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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