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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마이너리거 상대로 2와 ⅔이닝 2실점 8탈삼진

서대원 기자

입력 : 2018.03.03 08:43|수정 : 2018.03.03 08:43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앞둔 일본 오타니 쇼헤이(24세·LA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⅔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주고 2실점 했습니다.

삼진은 8개나 기록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한 개뿐이었다"라며 "오타니는 시속 90마일 중후반 대의 빠른 공을 유지하면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압도적인 투구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하면서 삼진 2개를 잡았습니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오타니는 등판 후 일본 NHK와 인터뷰에서 "변화구를 중심으로 투구했다. 오늘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교차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하며 "포크볼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부족했다. 다음에는 더 확실히 던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등판을 마친 오타니는 '투타 겸업 일정'에 따라 내일은 휴식을 취하고 5일과 6일에는 타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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