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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부러진 대니엘 강, LPGA 싱가포르 대회 단독 선두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3.02 16:18|수정 : 2018.03.02 16:18


▲ 대니엘 강

재미동포 대니엘 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대니엘 강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습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를 작성한 대니엘 강은 공동 2위인 넬리 코르다, 마리나 알렉스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다가 어금니가 부러지는 황당한 경우를 겪었습니다.

대니엘 강은 "대회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다가 한 30분 정도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금니가 부러졌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1라운드에서도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등 이틀 연속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르다의 동생 넬리 코르다가 4타 차 2위를 기록해 2주 연속 '자매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이 7언더파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고, 호주교포 이민지와 크리스티 커도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장하나는 6언더파로 지난주 태국 대회 우승자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박성현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공동 23위로 밀렸습니다.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11번 홀(파4)에서 3타를 잃는 바람에 상위권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합니다.

펑산산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톰프슨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41위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36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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