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성추행 의혹' 오달수의 다작 행보 '독' 됐다

입력 : 2018.03.02 08:23|수정 : 2018.03.02 08:23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오달수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조연 배우로 다작 행보를 이어왔다.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 대기 중인 영화만 4편('신과함께-인과 연',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이다.

이 중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은 빠른 대처로 통편집과 재촬영을 결정했다. 이는 오달수의 분량이 타 영화에 비해 적은데다 개봉까지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가능했다. 오달수는 영화에서 망자들의 재판을 돋는 '참관'으로 출연했다.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는 내부적으로 재촬영을 결정하고 대체 배우를 캐스팅 중이다.

그러나 주연급 비중인 '이웃사촌'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은 편집과 재촬영이 여의치 않다. 또 다른 주연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룬 장면이 대부분이라 편집으로 덜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재촬영도 여의치 않다. 몇몇 장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다시 찍어야 할 판이다. 그러나 재촬영은 제작비 증가와 직결되는 문제다. 

결국, 오달수의 다작 행보는 개인적 악재로 인해 모두에게 '독'이 된 셈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