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프로농구 KCC, 선두 DB 제압…역전 우승 희망 살렸다!

최희진 기자

입력 : 2018.03.02 07:57|수정 : 2018.03.02 07:57

동영상

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 1, 2위 맞대결에서 2위 KCC가 선두 DB를 꺾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1, 2위 맞대결답게 최고 용병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웠습니다.

KCC 로드와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DB 버튼은 잠시 후 로드를 제치고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은 뒤 보란 듯이 로드 특유의 세리머니를 흉내 냈습니다.

또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앞에 두고 화끈한 덩크를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KCC 에밋이 한 수 위였습니다.

에밋은 2쿼터에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렸고 로드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를 꽂아 넣는 등 양 팀 최다인 33점을 몰아쳤습니다.

KCC는 에밋을 앞세워 줄곧 앞서가며 78대 7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6경기를 남기고 DB를 2경기 반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팀 내 불화설을 일으켰던 DB 두경민은 5경기 만에 코트로 돌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3위 모비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13개의 3점포를 몰아치며 LG에 88대 75로 이겨 2위 KCC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

7위 삼성은 종료 1초 전 터진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6위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