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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무자격 강사에게 요가 배우던 4살 꼬마…발 헛디뎌 하반신 마비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3.02 09:41|수정 : 2018.03.02 09:47


요가 동작 따라 하다 넘어진 4살 아이 하반신 마비한 4살 꼬마가 무자격 강사에게 어려운 요가 동작을 배우다 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요가 동작을 따라 하다 넘어져 하반신마비가 된 여자아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한 댄스 교실입니다.

수업을 받으러 간 샤오바오는 여러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바닥에 매트를 깔고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강사는 아이들에게 '백 브리지'라는 요가 동작을 시켰습니다. 

발과 손을 바닥에 대고 배를 천장으로 향하게 한 다음 허리를 들어 올리는 다소 어려운 동작입니다.

샤오바오는 이 동작을 따라 하다가 발을 헛디뎌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아이는 그만 바닥에 엉덩이를 세게 찧고 말았습니다. 샤오바오는 앉은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다리에 감각이 사라져 배변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습니다. 
요가 동작 따라 하다 넘어진 4살 아이 하반신 마비병원에 실려 간 아이의 검사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정저우 어린이 병원 신경외과장 치린 씨는 "샤오바오는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평생 하반신마비로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습니다.

학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든 것을 확인한 샤오바오의 부모는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부모는 당시 딸의 수업을 담당한 강사가 자격증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분노했습니다.

샤오바오의 아버지는 "우리가 항의하자 학원 원장은 고작 (우리나라 돈으로) 17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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