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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수류탄에 몸 던져 동료 구한 이상득 하사, '3월의 호국인물'

입력 : 2018.02.28 09:04|수정 : 2018.02.28 09:04


베트남전에서 적 수류탄에 몸을 던져 동료들을 구하고 전사한 이상득(1944∼1967) 육군 하사가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28일 밝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1965년 병사로 육군에 입대한 이 하사는 이듬해 제9사단 '백마부대'에 속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그는 1967년 3월 분리돼 있던 수도사단과 제9사단의 작전 지역을 연결하는 '오작교 작전'에 투입됐다.

작전 첫날 수색작전을 하던 이 하사는 적의 토굴을 발견하고 진입하던 중 적이 던진 수류탄을 보자 몸을 날려 이를 덮쳐 장렬하게 전사함으로써 동료들의 생명을 지켰다.

정부는 이 하사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이 하사의 추모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사진 제공=전쟁기념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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