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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입고 훨훨…K리그 '이적생 활약' 기대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2.28 06:44|수정 : 2018.02.28 06:44


▲ 파이팅 외치는 전북 이동국-울산 박주호

내일(29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에선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이 관심사입니다.

겨울 이적시장의 하이라이트는 FC서울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데얀이었지만, 토종 선수 가운데에도 국내 복귀와 군 제대와 입대 등으로 팀을 옮긴 주요 선수들이 적지 않습니다.

◇ '돌아온 해외파' 박주호·홍정호·황일수

해외 리그에서 뛰던 박주호와 황일수는 울산 현대, 홍정호는 전북 현대에 각각 둥지를 틀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박주호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스위스, 독일 무대를 거쳐 이번이 K리그 데뷔입니다.

지난해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박주호는 "계속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울산에도 "적응을 잘 끝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울산은 지난해 잠시 중국 옌볜FC에서 뛰던 공격수 황일수도 영입했습니다.

황일수는 최근 팀 출정식에서 "우승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정호는 4년 반 만의 K리그 복귀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중국 장쑤 쑤닝에서 뛰던 홍정호는 팀내 입지가 좁아지자 국내 복귀를 추진했고 임대 형식으로 전북에 합류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면서도 소속팀 활약이 미미한 탓에 최근에는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기 때문에 K리그 새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 재승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도움왕' 손준호, 전북서도 통할까

K리그 내에서 팀을 바꾼 선수 중 지난 시즌 K리그 '도움왕' 손준호입니다.

포항에서 뛰던 손준호는 수원의 '가로채기' 시도 해프닝 끝에 전북으로 가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승선한 손준호는 막강 미드필더 이재성과 함께 전북의 중원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국인 선수 조나탄, 산토스 대신 데얀과 바그닝요, 크리스토밤을 품은 수원은 '알토란'같은 토종 선수들도 영입했습니다.

부산 출신의 공격수 임상협, 울산에서 온 수비수 이기제 등은 이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대신 수원의 국가대표급 수비수 김민우는 상주 상무에 입대합니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돌아와 제주에서 뛰던 윤빛가람도 상주 공격진에 가세해서 상주도 이번 시즌 공수 양면에서 전력 상승이 기대됩니다.

경찰청팀인 K리그 2 아산 무궁화 역시 서울의 이명주, 주세종이 중원에 합류하며 이번 시즌 강팀으로 부상했습니다.

상주 제대 후 부상 재활을 거쳐 서울로 간 미드필더 김성준은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내보낸 서울에서 하대성과 더불어 중원을 책임지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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