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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오달수, 모텔에서 성추행"…두번째 피해자 '폭로'

입력 : 2018.02.28 08:07|수정 : 2018.02.28 08:07


연극배우 엄지영이 과거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엄지영은 앞서 출연한 A씨에 이어 오달수의 성추행을 주장했다.  

엄지영은 "2000년대 초반 오달수 씨를 만났다. 다른팀과 조인해서 공연을 했다. 그 극단이 가마골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오달수 씨가 그 사람들을 보러 왔었다"고 설명했다.

성추행은 연기 조언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얼굴이 팔려 있으니까 부끄럽다고 어딜 들어가자는 식으로 모텔로 데려갔다"면서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엄지영은 "(오달수 씨는)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더운데 씻고 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이후 엄지영은 "몸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 험한 일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로한 사람을 보고 저도 얘기할 수 있겠다고 기다렸다. 오달수 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얘기하는 게 용서가 안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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