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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의 조선인 위안부 학살 영상 최초 발견…진실은 죽지 않는다

정형택 기자

입력 : 2018.02.27 21:41|수정 : 2018.02.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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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오늘 (27일) 3·1절 99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한·중·일 일본군 위안부 국제콘퍼런스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학살한 영상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1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1944년 9월 15일 중국 윈난성 텅충(騰沖)에서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조선인 위안부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참호에 버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미 연구팀은 텅충이 함락되기 직전인 1944년 9월 13일 밤에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는 내용이 담긴 미·중 연합군의 작전정보 보고서를 입수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영상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의 과거사 부정에 반박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확보된 셈입니다.

이날 해당 영상에 대해 설명한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비판하며 “영상 증거라는 것은 결국 '학살이 존재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 학살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위안부 피해자 학살 동영상’,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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