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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영철 방남, 뭘 합의하거나 안을 전달한 상황 아냐"

남승모 기자

입력 : 2018.02.27 15:57|수정 : 2018.02.27 15:57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접촉과 관련해 김 통전부장과 합의를 했다든가 뭔가 안을 만들어 북쪽이나 미국 쪽에 전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생각을 솔직히 북에 전달하고 북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바를 우리에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논의들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북미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 북미대화를 위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인지 등의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는 중매를 서는 입장이고 북미 양측 입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북쪽에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고 북측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아는 미국 입장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측 대표단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종합해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분석이 이뤄지면 미국 쪽에도 이런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북미대화를 위한 안을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북한이 우리 얘기를 듣고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서 보고하고 그쪽 나름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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