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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박근혜 1심 결심 공판…검찰 중형 구형 예상

류란 기자

입력 : 2018.02.27 12:16|수정 : 2018.02.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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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1심 심리를 마무리하는 결심 공판이 오늘(27일) 오전 시작됐습니다. 오후에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 의견을 밝힐 예정인데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전 10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엔 남은 서면 증거 검증을 완료했으며 오후 2시 10분 시작되는 오후 재판에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을 끝으로 지난해 4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은 9개월여 만에 선고만 남기고 마무리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약속받고 대기업이 미르재단 등에 거액을 출연하게 하는 등 18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과 13개 혐의가 겹치는 최순실 씨는 11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최 씨에게 1심을 선고했던 재판부는 오늘 박 전 대통령 재판도 맡고 있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의 정점이라고 강조해 왔던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형량은 25년이 구형됐던 최 씨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하순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과 별도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와 20대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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