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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문 대통령 '미투' 관심 환영하지만…등잔 밑이 어두워"

김용태 기자

입력 : 2018.02.27 10:39|수정 : 2018.02.27 10:39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이른바 '미투' 운동으로 세상이 들끓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젠더 폭력의 발본색원을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의 관심을 환영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엽기적인 성의식과 (여성) 혐오는 심각한 젠더 폭력임에도 탁 행정관은 그대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탁 행정관은 지금 알려진 사람들에 비해서도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이 기회에 실상을 드러내고 청와대부터 젠더폭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북미대화를 충분히 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낙관은 이르지만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라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남한을 제재 완화의 발판으로 삼거나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을 해서는 안 되며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 역시 개성공단 재가동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여는 열쇠"라며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의 방북 승인 요청도 허용해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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