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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평창올림픽 승자는 문재인 대통령"

권란 기자

입력 : 2018.02.26 22:42|수정 : 2018.02.26 22:42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평창올림픽 승자는 한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르몽드는 서울발 분석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라는 도박에 성공했다"며 "평창올림픽도 성공시켜 전면전의 위험이 고조된 북한과의 위기에서 휴전을 얻어내는 데 공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 폭탄을 날렸을 대도 문 대통령은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닫은 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르몽드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북한이 한번 제스처를 취해준다면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에 북핵 문제의 진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인기 원인에 대해서는 "이전 대통령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소통 노력에 매우 공을 들인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솔직하고 겸손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문 대통령은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이전 정권과 큰 대조를 보인다"며 "문 대통령은 일을 많이 하고 약속은 꼭 지키려 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과의 대화에 반대만 하는 보수 야당의 부진"을 문 대통령의 인기 비결의 한 원인으로도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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