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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미국 대사관 수류탄 투척범은 나토 반대 전직 군인

김호선 기자

입력 : 2018.02.23 02:04|수정 : 2018.02.23 04:35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한밤중에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수류탄을 투척한 뒤 자폭한 용의자는 몬테네그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에 반대해온 세르비아 출신의 전직 군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수류탄을 던진 뒤 자폭한 범인이 43세의 달리보르 야우코비치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는 대사관 앞뜰이 조금 파였을 뿐, 범인 외에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르비아 태생이지만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거주해온 야우코비치는 1990년대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내전으로 몰고 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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