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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부친 "북한 정권, 아들을 볼모·인질로 이용" 비난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2.21 11:16|수정 : 2018.02.21 11:16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직후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씨가 "북한 정권이 (내 아들) 오토를 볼모와 인질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전했습니다.

웜비어씨는 약 2년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케네스 배씨와 '제10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을 했고 TV를 통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오토를 그렇게 대했다면 자국민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 상상해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선수들과 예술단을 파견한다는 기사를 보고 오토를 대신해 그곳에 꼭 가야겠다고 느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해 한국의 발전상에 감탄했으며 북한도 한국과 같은 번영을 누리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VOA가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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