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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세월호 바로 세우는 게 참사 진상 규명 지름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02.21 09:14|수정 : 2018.02.21 09:38


목포 신항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사전작업이 시작된 오늘(21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게 진상 규명하는데 더 빠르고 더 신뢰있게 해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목포신항에서 시작된 세월호 직립 사전작업에 앞서 기자들에게 "세월호를 단 한 번에, 그리고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 세우는데 성공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들도 모든 마음을 쏟아서 응원하고 기원하겠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과정이 귀감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전작업 현장에는 경기 안산 등에서 세월호 유가족 40여 명이 차를 타고 함께 내려와 현장을 지켜보며 작업이 무사히 진행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공사 책임을 진 신창규 현대삼호중공업 산업기술부장은 "이동작업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선체 원형을 보존하면서 이동하는 문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하루 동안 세월호를 직립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선체 하부에 모듈 트랜스포터 364축을 진입시켜 세월호를 부두 끝 60m 지점에 수평으로 놓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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