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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멕시코 마약갱단 특별수사 요원 2명 숨진 채 발견

최고운 기자

입력 : 2018.02.20 04:33|수정 : 2018.02.20 04:33


멕시코 마약범죄 조직을 전담하는 연방검찰 소속 특수 요원 2명이 납치된 후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전날 태평양과 접한 나야리트 주 할리스코 시 인근의 한 차에서 범죄수사국 소속 26살 옥타비오 마르티네스와 28살 알폰소 에르난데스 요원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검찰 산하 범죄수사국은 마약조직 범죄를 다루기 위해 2013년 출범한 조직으로, 두 요원은 약 1년 전에 조직에 합류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변호사, 에르난데스는 범죄학자로, 지난 5일 휴가를 내고 나야리트 주에서 열린 한 세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후 복면을 한 5명의 무장 괴한이 결박당한 채 무릎을 꿇은 두 요원에게 총을 겨누고 범죄수사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낭독하도록 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서 유포됐습니다.

연방검찰은 멕시코 최대 마약범죄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두 요원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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