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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북한 IOC 위원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고"

화강윤 기자

입력 : 2018.02.18 11:57|수정 : 2018.02.18 11:57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북이 힘을 합친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겨울올림픽 중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장 위원은 오늘(18일) 출국에 앞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IOC 본부호텔에서 평창올림픽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방한한 장 위원은 강풍을 동반한 혹한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지켜보지 못하고 일주일 앞서 오늘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장 위원은 IOC 총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 평창선수촌 '휴전의 벽' 제막·서명식 등 주요 이벤트에는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관전하고 공연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장 위원은 1996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의 105차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22년간 IOC에서 북한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장 위원은 올해 정년(80세)을 맞이해 IOC 위원으론 마지막 올림픽을 평창에서 참관했습니다.

장 위원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결정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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