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미처 배우지 못한 글이나 셈법을 배울 수 있는 '문해교육' 참여자가 프로그램 시행 12년 만에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30만1천400여명이 문해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해교육은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과 셈하는 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사회적·문화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부는 2006년 문해교육을 시작하고 평생교육법에 지원 근거를 만들어 교육 대상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지난해 문해교육에 참여한 학습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45.5%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60대가 25%, 80대가 17%였습니다.
10명 가운데 9명은 환갑이 넘은 '늦깎이 학생'인 셈입니다.
어려서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딸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들어서는 주변 시선이나 생업 때문에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일정 시간 이상 문해교육을 받으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지난해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어르신은 3천100여명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