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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강제추행' 부장검사 구속…추가 성범죄 의혹 본격 수사

남주현 기자

입력 : 2018.02.15 22:55|수정 : 2018.02.15 23:27


부하 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검사에게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 조사단'은 지난 12일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 부장검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조사단은 추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조사단은 설 연휴가 지난 뒤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안 전 검사장이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의 인사 발령에 부당하게 개입한 단서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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