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앞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분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다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3차전 경기 도중 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날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한반도 기를 들고 북한 응원단 앞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일부 관중들은 즐거워하며 그의 사진을 찍었지만, 북한 응원단은 놀란 듯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결국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당하다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자신을 '하워드 X'라고 밝힌 그는 '자신은 그 어떤 법도 어기지 않았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