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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배신했다" 망상에 친할아버지 살해 20대 중국교포 징역형

화강윤 기자

입력 : 2018.02.14 11:21|수정 : 2018.02.14 11:21


서울 북부지방법원 박남천 판사는 망상에 사로잡혀 친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교포 27살 김 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TV를 보고 있던 할아버지를 부엌에 있는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평소 편집 조현병과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던 김 씨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배신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격분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했지만 김씨가 편집 조현병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력이 부족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 직후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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