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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카니발 강도' 극성…광대 복장 범인 150여명 체포

권란 기자

입력 : 2018.02.14 02:51|수정 : 2018.02.14 05:0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카니발 축제 분위기를 틈타 광대 복장을 한 채 강도 행각을 벌인 '카니발 강도'가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오늘(14일) 시내 중심가에서 카니발 관광객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1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승용차 운전사들의 제보를 받아 단속에 나선 경찰은 광대 복장을 한 채 거리에서 범행을 저지르던 범인들을 줄줄이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로부터 권총과 실탄, 사제폭탄, 휴대전화와 시계, 지갑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리우 시에선 어제 새벽부터 오늘 오전까지 카니발 축제 거리 퍼레이드가 열렸는데, 경찰 1만7천여 명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지만 크고 작은 강도와 절도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우시 남부지역에 있는 ' 레블론 해변과 이파네마 해변에서는 지난 11일 밤 경찰과 괴한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관광객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총격전에서 경찰관 2명이 얼굴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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