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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이현 폭설로 5명 사망…또 큰 눈 예보 '비상'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2.12 16:53|수정 : 2018.02.12 16:53


이달 들어 일본 중서부 지역에 폭설이 이어져 후쿠이현에서 12일 현재 5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후쿠이현 에치젠시에서는 자택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68세 남성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고, 같은 날 후쿠이시의 위탁으로 제설작업을 하던 66세 남성이 제설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 6~7일에도 폭설로 차량에 갇혀 있던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지거나 눈에 미끄러지는 등 폭설로 인해 다친 사람도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폭설이 이어지며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 히지오리에서는 전국 최초로 적설량이 4m를 넘어섰다고 닛폰TV가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서쪽 5천m 상공에 영하 36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오며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큰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적설량은 후쿠이, 니가타, 이시카와, 도야마현 등 기타리쿠 지역은 최고 70㎝, 미야기, 이와테, 아키타, 야마가타 등 도호쿠지역은 최고 60cm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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