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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공격수 신상우 "러시아전 패배는 예방주사"

김관진 기자

입력 : 2018.02.12 14:27|수정 : 2018.02.12 14:27


▲ 백지선 감독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공격수 신상우(안양 한라)는 러시아와의 평가전 패배는 "강한 예방주사"였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12일) 오전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강릉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을 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천과 안양에서 네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세계적 스타인 파벨 댓숙, 일리야 코발축 등을 앞세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과 마지막에 맞붙어 1-8로 완패했습니다.

북미아이스하키(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OAR은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입니다.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신상우는 OAR전 결과에 관해 묻자 "강한 예방주사를 맞은 느낌"이라면서 "(초반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가면 갈수록 (경기력이) 괜찮아졌던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이어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면서 "감독님도 많이 다독여주셨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신상우는 "한 번 붙어 보니 먼저 우리는 아직 배울 게 많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많이 같이 뛰다(경기하다) 보면 따라갈 수 있을 것 같고, 팀워크를 잘 맞추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체코, 스위스, 캐나다 모두 한 수 위의 팀입니다.

이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려면 한 발 더 뛰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해왔습니다.

신상우는 "4차례 평가전 치르면서 우리가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며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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