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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성동은 용단 내리고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철회하라"

김용태 기자

입력 : 2018.02.12 11:52|수정 : 2018.02.12 11:52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하며 한국당의 국회 상임위 보이콧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권 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조사 기간만이라도 법사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직무대행을 세울 것을 요구하면서 민생입법을 위한 한국당의 전향적인 태도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위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벌이고 있다"며 "범죄 혐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들어봤어도 보이콧 국회는 처음 들었다"며 "권 위원장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 민생법을 처리하려면 상임위가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도 모자라는데 한국당은 법안심사 자체를 방기하고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 화재 등 전통시장의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기안전법,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소상공인 보호강화지원법 등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사위원인 박범계 최고위원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며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이 꾸려졌고 사즉생의 각오로 하겠다고 단장이 말했지만, 법사위원장은 참으로 수사하기 어려운 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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