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을 던진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어제(11일) 저녁 7시쯤 종로구 미대사관 인근에서 화염병을 던진 33살 A씨를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화염병을 총 10개 갖고 있었고, 그중 1개에 불을 붙여 미대사관을 향해 던지려 했으나 화염병은 대사관 인근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이 나와 한국을 모두 괴롭혔다"고 진술했으나,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신과 치료 병력 등을 확인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