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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등 北 대표단 귀환…"꼭 평양 오세요"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2.11 22:44|수정 : 2018.02.12 01:30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젯(11일)밤 인천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공항에서 이들을 환송했고 조 장관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는 포옹을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을 김여정과 바로 옆에 앉아 두시간 가까이 관람했습니다.

공연 후 김여정은 김정숙 여사에게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시라며 초청 의사를 거듭 밝혔고, 문 대통령은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공연에 앞선 환담에서도 문 대통령과 북측은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다시 만나게 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키워나가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2박 3일 동안 문 대통령을 네 차례 만났고 특사 임무 외에도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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