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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핵폐기 전제 안된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

이한석 기자

입력 : 2018.02.11 13:10|수정 : 2018.02.11 13:10


자유한국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한 데 대해 북핵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김씨 왕조 세습 공주에게 북한식 백김치와 강원도 황태 요리를 곁들인 오찬까지 제공하며 김정은의 친서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허울뿐인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대가로 북한은 김씨 왕조의 정통성을 인정받았고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을 폐기하겠다는 미국 등 우방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실리를 챙겼다며 무엇을 위한 친서이고 무엇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북핵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그 어떠한 회담도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넘어가 북핵 완성의 시간만 벌어주는 이적행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북핵폐기가 전제된 회담이라면 한국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그것이 이적행위라면 문 대통령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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