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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찬 테이블에는 한반도 8도 음식이 다 올랐습니다.
강원도 대표 음식인 황태 요리가 주 메뉴이고 북한 대표 음식인 백김치와 여수 갓김치가 함께 나왔습니다.
후식으론 천안 호두과자와 상주 곶감이 제공됐고 한라산 소주가 건배 주로 나왔습니다.
북측에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선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습니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오전 10시 59분 청와대에 도착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차에서 내리는 대표단을 맞이했고 문 대통령은 본관 현관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여정에게 추운 날씨에 밤늦게까지 고생 많으셨다고 하자, 김여정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 이런 취지로 대답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접견 때 이후 8년 반 만입니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과 함께 본관 2층 접견실로 이동해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10일) 이 자리에서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는지도 관심입니다.
김여정이 가지고 있던 파란 파일, 이게 친서일지도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을 통해 문 대통령 방북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