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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김여정·김영남 접견…대화 분위기는?

유성재 기자

입력 : 2018.02.10 12:42|수정 : 2018.02.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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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정치부 유성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북한 고위급 대표단 4명이 다 참석한 거죠?

<기자>

어제(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이후 서울의 숙소로 이동을 하였고, 오늘 11시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위하여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10시 59분에 청와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시는 화면이 본관 접견실에 도착한 장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초점이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맞춰지고 있는데, 무엇때문인가요?

<기자>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의전상으로는 김영남이 더 높지만, 김여정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후의 청와대 일정에 대해 여려가지 것들이 있죠?

<기자>

보시는 화면은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시행된 접견 화면입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표정이 약간 긴장한 것도 보입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 4명이 모두 참석하였고, 저희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하였습니다.

<앵커>

내일 예술단이 서울 공연을 하게 되고, 저녁에는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가 있죠? <기자> 아마 북한 대표단도 그곳에 가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참석자들과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네요.

<기자>

청와대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까지 만나기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의외로 다들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어제 북한 대표단이 건너와서 기차로 평창까지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피곤한 일정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날씨 이야기나 덕담 등으로 접견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조명균 장관이 서울 날씨가 북쪽보다 더 춥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건강 조심하라는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고요?

<기자>

팍팍한 일정들에 대해서 덕담을 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휘, 김영남, 김여정, 리선권 등과 간단히 인사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당면한 북한과의 문제들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북핵 문제겠지요?

<기자>

북한과의 교류를 결과적으로 북핵문제까지 이어가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나가자는 기조입니다.

고위급 대표단과 대화를 가지고 교류를 함으로써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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