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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UPS·페덱스와 '파트너'서 '경쟁자'로

김호선 기자

입력 : 2018.02.10 10:11|수정 : 2018.02.10 10:11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몇 주 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3자 화물이나 수하물의 배송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말까지 이 배송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마존 배송 사업은 과거 런던과 LA에서 시범 실시된 바 있지만,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다른 회사 배송 사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아마존의 배송 사업 착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연말 쇼핑 성수기에 UPS 배송이 일주일 이상씩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사과한 이후 자체 배송을 준비해왔습니다.

UPS나 페덱스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배송할 경우 배송 관련 경비가 10% 이상 절감된다는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배송을 위해 항공기 40대를 사들였고, 미국 전역에 물류 창고를 가지고 있으며, 해상 운송을 위한 준비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빠른 배송을 위해 드론은 물론,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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