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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 적설량 14.4㎝…40여 년 만에 최고치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2.07 16:32|수정 : 2018.02.07 16:32


지난 6일 제주에서 40여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폭설 나흘째인 6일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에서는 오후 7시에 최고 14.4㎝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이는 1977년 2월 17일과 18일에 각각 18.1㎝, 14.7㎝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폭설과 최강한파에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수일간 끊겼던 2016년 1월 최심적설(하루 동안 관측된 적설량 최고치) 기록(1월 23일, 12㎝)보다도 많습니다.

관측 이래 제주지점 최심적설 역대 기록은 1위 1959년 1월 18일 21.5㎝, 2위 1960년 12월 31일 19.8㎝, 3위 1959년 1월 19일 19.1㎝, 4위 1977년 2월 17일 18.1㎝, 5위 1961년 1월 1일 17.9㎝ 등입니다.

2월 기록으로는 1977년 2월 17일 18.1㎝, 1977년 2월 18일 14.7㎝에 이어 지난 6일에 기록한 14.4㎝가 3위에 해당합니다.

대설경보까지 발효됐던 제주 동부 성산 지점에서는 6일 오후 최고 23.5㎝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성산 지점은 2015년부터는 무인 관측이 이뤄지면서 극값 순위를 비교하기 어려워졌지만 성산의 과거 최심적설 기록을 보면 1위 1977년 2월 17일 25.4㎝, 2위 1977년 2월 16일 24.3㎝, 3위 2001년 1월 16일 23.6㎝ 등과 비교해보면 이번에 관측된 적설량이 기록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성산에는 지난달 12일에도 폭설이 내려 최고 22.5㎝의 적설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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