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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가시화…전 USTR 대표 "대중국 무역보복 임박"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2.07 13:22|수정 : 2018.02.07 15:14


▲ 웬디 커틀러 전 USTR 부대표

미국이 사상 최대의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미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보복이 임박했다고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경고했습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커틀러 전 부대표는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포럼에서 이 같은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금껏 내가 일했던 공화당, 민주당 행정부와 매우 다른 시각을 가진 초강경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가 강요된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이상, 중국에 대한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미 행정부는 이미 여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미 기업이 본 피해에 상당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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